'2014/05'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4.05.18 삼청동 ㉬Fan records
  2. 2014.05.17 마포구 염리동 소금길 1
  3. 2014.05.08 논산훈련소
  4. 2014.05.02 한공주
좋아요2014. 5. 18. 22:28


삼청동+북촌 산책 중에 더위 피해 커피마실 곳 찾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팬레코드. 



인디 음반 전용 매장인데다 굿즈도 팔고, 음료도 파는 복합 공간.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 앨범이 가득가득하다. 




사장님이 저 LP 턴테이블로 무려 배호님의 징글벨을 틀어주셨다. 








3000원만 했어도 냉큼 집어왔을 버스생각.

버스 위치에 따른 장단점 보고 빵터졌다. 




천장이 훌쩍 높아서 시원한 느낌. 





요렇게 쉬어가는 테이블도 있다. 

레모네이드 마셨는데 한 입 딱 먹으면 으흠~ 하고 소리나는 레모네이드였음. 

새콤새콤해♪ 더위를 날려주는 새콤함. 마시쪙.





위치는 종로구 화동 48번지. 코리아 목욕탕 옆. 

5월 말까지 오픈 기념으로 음반 구매하면 음료 무료 행사를 한다고. 



 


Posted by 유선♪
일상+사진2014. 5. 17. 23:19


마포구 염리동에 범죄 예방 디자인(CPTED)이 적용된 골목이 있다고 해서 견학 겸 간만에 출사. 



이건 최근에 개관한 소금나루.

자율순찰도 하고, 아이들 공부방도 되고, 까페도 있는 

소금길의 랜드마크이자 시작점이다. 



센스있는 소금길 코스안내도. 

A B코스 다 합쳐도 빠른 걸음으로 40분밖에 안걸린다고 해서 

두 코스 다 걸음. 



요렇게 노란 점점이 따라가면 되서 길 잃을 염려도 없음. 


 

빗물 저장소. 꽃에 물 주라는 친절한 안내문을 보고 나도 화분 키우고 싶은 충동이!

 


소금길 곳곳에는 이렇게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다.  




역시 5월에는 장미가 최고. 

꽃집에 파는 장미보다는 이런 넝쿨장미가 훨씬 예쁘다.  



쇠창살 대신 소금길 캐릭터로 친근한 담장. 



어릴 적 땅에 금 긋고 놀던 게 생각나는 바닥놀이터. 



화분 텃밭이 있는 집에 참 많았다. 

그리고 저녁 시간 즈음해서 갔더니 집집마다 저녁 준비하는 냄새가 솔솔. 

된장국 냄새, 갈치구이 냄새 맡으며 걷다보니 엄마 생각 난다. 


묘한 매력이 있는 복식호흡 포인트. 


비상벨과 CCTV가 설치된 지킴이집.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큼 좁은 골목. 

아직 해가 떨어지기 전인데도 가로등을 켜야 하는 어두운 골목. 

전에는 대낮에도 지나가기 무섭지 않았으려나?



 

소금길 한바퀴 돌고 버스타러 나오는 길까지 1시간이 채 안걸렸다. 





동네 분들 앞에서 카메라 들고 사진찍기가 매우 송구했는데, 관광객이 많아져서 동네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순찰기능이 된다고 한다. 한 바퀴 도는데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니 산책삼아 가보는 것도 좋겠다. 


소금나루는 최근에 개관해서 지도 어플에 안 뜨니까 염리시장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면 된다. 

소금나루(=시작점)에서 가장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은 아마도 서강대학교 후문 버스 정류장. 

그 밖에도 6호선 대흥역, 2호선 이대역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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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4. 5. 8. 23:14


막냇동생이 의무경찰로 입대해서 난생 처음 논산훈련소에 가봤다. 

까까머리가 신기해서 뒤통수를 만져보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이제 어엿한 성인이지만 아무래도 막내는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달까


막내둥이 덕분에 같은 날 입대한 연예인 박기웅도 봤다. 왕신기.  




입대 전날인데 아직 시계를 못샀다는 연락이 와서 쌩얼인채로 부랴부랴 나가서 사온 시계.

아무튼 사람 마음 급하게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동생님이시다. 



동생이 쓰던 핸드폰을 정지시켜놓고 괜히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당분간 통화할 수 없다는 멘트가 나와서 또 코끝이 시큰해졌다. 훈련 잘 받고, 살도 빠져서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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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티켓북2014. 5. 2. 22:44



한공주 (2014)

Han Gong-ju 
8.9
감독
이수진
출연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 이영란, 권범택
정보
드라마 | 한국 | 112 분 | 2014-04-17


※ 짧은 글이지만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화가 날 것 같아서, 너무 우울해질 것 같아서 몇 번이나 망설였다. 

그래도 이 영화는 꼭 제 값 다 주고 영화관에서 봐야할 것 같았다. 

결론은 화도 눈물도 나지 않았고 그냥, 허탈해졌다. 


그리고 내 눈빛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무서워졌다. 

내가 공주라면, 선생님이라면, 아빠라면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어떻게 행동해야 맞는 걸까. 

답이 떠오르지 않아 막막해졌다. 



엔딩크레딧을 멍하니 보다가 좀처럼 수영실력이 늘지 않던 공주가 안타까워졌다. 

생각해보니 숨 쉴 구멍하나 없는 현실에 사는 공주가 수영 호흡을 잘할리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막힌 숨통을 트이게 해 줄 어른이 될 자신은 없지만 

적어도 얼마 안 남은 숨 쉴 구멍을 막아버리는 어른이 되지는 말아야지. 

그런 다짐을 했다. 





써니에서 굉장히 광기어린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천우희는 시종일관 담담하게 공주를 연기한다. 

대충 묶은 머리도, 교복도 너무 잘 어울려서 과연 이 배우가 이십 대 후반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앞으로 천우희가 나오는 영화는 꼭 챙겨봐야겠다. 






 




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