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4.06.20 합격
  2. 2014.05.08 논산훈련소
  3. 2014.04.19 근황
  4. 2013.06.25 오늘의 행복.
  5. 2013.06.24 낭만열차 독자교정 후기. 10
  6. 2013.04.11 20130410
  7. 2013.02.06 배우 이보영씨의 책장.
  8. 2012.07.08 20120707 2
  9. 2012.06.02 알찬 토요일. 3
  10. 2012.03.03 춘천 청평사에서
시시콜콜2014. 6. 20. 22:17



면접보러 가기 전 날 노량진 MIB직원님이 써주신 커피부적. 

필자의 의도는 이미 합격이었던 것 같은데, 살짝 수정해서 어머 합격으로. 


덕분에 진짜 최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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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4. 5. 8. 23:14


막냇동생이 의무경찰로 입대해서 난생 처음 논산훈련소에 가봤다. 

까까머리가 신기해서 뒤통수를 만져보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이제 어엿한 성인이지만 아무래도 막내는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달까


막내둥이 덕분에 같은 날 입대한 연예인 박기웅도 봤다. 왕신기.  




입대 전날인데 아직 시계를 못샀다는 연락이 와서 쌩얼인채로 부랴부랴 나가서 사온 시계.

아무튼 사람 마음 급하게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동생님이시다. 



동생이 쓰던 핸드폰을 정지시켜놓고 괜히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당분간 통화할 수 없다는 멘트가 나와서 또 코끝이 시큰해졌다. 훈련 잘 받고, 살도 빠져서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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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4. 4. 19. 19:54


서울경찰 뉴스레터에 출현.


2014. 4. 14. 월. 

마지막 종목 1000m 달리기 중. 

등번호는 비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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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3. 6. 25. 22:51




하나, 살의의 쐐기.


주말에 <킹의 몸값>을 보고 나니 에드 맥베인과, 87분서 시리즈 그리고 피니스 아프리카에에 대한 관심도가 쑤-욱 높아져서 결국 오늘 살의의 쐐기 구입. 그리고 좀 전에 다 읽어버렸다. (너무 빨리 읽어버린 감이 있어 다시 읽어야 할 판이다.) 


교정지 보면서는 등장인물 이름이 자꾸만 헷갈렸는데, 책으로 보니 책 날개에 인물 소개가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읽는 내내 피니스 아프리카에 사장님이 왜 <살의의 쐐기>를 미리 읽고 오면 좋다고 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달까. <킹의 몸값> 받으면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지난 번 독자교정 후에도 그랬는데, 어찌된 것이 교정지 볼 때는 안 보이던 오타가 그 다음 책 읽을 때는 보인다. 이런 청개구리 독자가 또 어디 있나. 


에드 맥베인, 87분서 시리즈 그리고 피니스 아프리카에를 교차검색해보고 느낀 점. 마냥 사람 좋아보이는 인상의 소유자인 피니스 아프리카에 사장님의 정체는 전설의 무림고수였다. 

(나도 장르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머릿 속에 가득 채운채로 영어, 일어로 쓰인 원서를 마구마구 읽어제끼고 싶어.) 

 



둘, 러프커피. 


책을 사들고서 '이왕 광화문에 나왔으니 오랜만에 오 쁘띠 베르에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서촌에 갔다. 그런데 막상 오 쁘띠 베르 앞에 가니 손님이 많아서 혼자 앉아 책 읽기에는 좀 민망한 분위기인데다 아이스 커피 메뉴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아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서촌을 한 바퀴 빙 돌았다. 그러다 발견한 러프커피. 


문 연지 아직 두 달이 채 안된 싱싱한(?) 카페. 

커피 맛도 사장님 인상도 이름처럼 '러프'한데 꽤 마음에 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위에 맥주 거품처럼 거품이 이만-큼 올라가 있는 게 신기했다. 화장실이 좀 NG지만 재방문 의사 130%. (절대 사장님이 쿠폰에 도장 두 개 찍어주셔서 이러는 거 맞음.)




셋, 오 쁘띠 베르 레몬타르트. 


이걸 사 먹겠다고 나는 매번 시청에서 서촌까지 걸어간다. 오늘은 새로 산 쪼리 때문에 발등까지 긁혀가면서. 그래도 자꾸자꾸 생각나는 걸 어쩌겠나. 


밥은 씩씩하게 혼자서도 잘 먹지만 차마 타르트를 혼자 잘라먹을 용기는 안 나서 오늘도 포장. 

들고오면서 레몬 머랭이 좀 움직였지만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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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3. 6. 24. 19:04


피니스 아프리카에, 북스피어, 씨엘북스 연합 낭만열차 독자교정 겸 슈퍼MT에 참가했습니다.

불꽃 튀는 북스피어의 경쟁률을 보고 잽싸게 피니스 아프리카에로 전향해서 겨우 참가기회를 얻었습니다. (피니스 아프리카에 만세! )

   

사실 교정보다는 지난 겨울 내일로 여행을 하면서 일정상 생략해야 했던 강릉에 기차를 타고 간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설렜습니다. 기차에서 책(교정지) 보고 간식도 먹으면서 룰루랄라 신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그런 마음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며칠 전 엄마가 보내주신 (텃밭에서 키운 유기농) 감자도 쪄서 챙겨 들고 신나게 청량리역으로 고고.


저와 함께 당첨된 샤르르님과 라키난님 그리도 북스피어와 씨엘북스의 참가자까지 모이니 제법 MT 분위기가 납니다. 매우 놀라운 사실은 씨엘북스에 남성 독자가 있었다는 점(씨엘북스 만세!). 

그렇게 10명 남짓한 인원이 모여서 굉장히 어색한 공기를 몰고다니며 12시 10분 청량리발 강릉행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열차타고 간식 좀 먹으면서 룰루랄라 하다가 슬슬 교정 좀 보겠거니' 했던 저의 예상과는 달리 타자마자 다들 교정지부터 붙잡고 교정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낭만열자 독자교정'인 줄 알고 왔는데 낭만은 없고 그냥 '열차 독자교정'만 있었어요. 또르르르.) 

   

대략 이런 광경.(사진 출처 : 피니스 아프리카에 블로그)


제가 본 교정지는 에드 맥베인의 <킹의 몸값>

 

<살의의 쐐기>를 보고 오면 좋다는 피니스 아프리카에 박 사장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사정상 읽지 못해서 결과적으로 87분서 시리즈와 에드 맥베인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킹의 몸값>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정 참가자 중에는 출판업계 종사자인 분도 있고, 여러 번 교정을 보신 분도 있어서 꽤나 능숙하게 교정을 보는 분들이 많았지만, 저는 미천한 독자 나부랭이라서 교정할 부분을 잘 찾지는 못했습니다.T_T (박사장님이 교정지를 보고 황당하셨을지도 몰라요 ...☞☜...) 

변명을 하자면 앞부분은 꽤나 꼼꼼히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이게 점점 읽을수록 박진감이 넘쳐서 어느새 본분을 잊고 내용에만 집중하게 되었달까요. 

그러니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킹의 몸값이 재밌다는 거죠! (사전지식이 없어도!)

덧붙여 <살의의 쐐기>도 읽고 싶어집니다.


중간에 간식도 먹고 눈 아프면 창 밖도 내다 보면서 <킹의 몸값> 교정을 마친 시간이 대략 4시쯤. 5시간 남짓이라는 사장님들의 공지만 보고 대략 1시간이면 강릉 땅을 밟겠구나 했는데 웬걸 5시가 되고 5시 10분이 되어도 도착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니 도착 예정 시간은 17시 52분. 어머! 제가 집에 갈 때 애용하는 #1441 무궁화호 열차가 용산역에서 보성역까지 5시간 36분 걸리는데, 청량리에서 강릉까지는 5시간 42분이 걸리네요. #1635 청량리발 강릉행 열차 勝. (참고로 자가용을 이용하면 용산에서 보성은 약 350km, 청량리에서 강릉은 약 230km...) 


무궁화호가 늘 그렇듯이 신호대기 지연까지 겹쳐 6시 5분쯤 강릉역에 도착. 먼저 도착해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북스피어 마포 김 사장님, 씨엘북스 김 사장님, 새하늘미디어 홍 대표님의 차를 각각 나누어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조금 놀라웠던 씨엘북스 김 사장님의 첫인상은 생략합니다. 흐흐흐. 이 분 반전 매력남이셔요.)


숙소에 도착해서는 굉장히 MT스럽게 그릴에 고기 구워먹고 술도 홀짝홀짝 마시면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특히나 제가 앉았던 테이블에서는 북스피어 누리 차장님 덕분에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는... (지금도 생각하니 광대 근육이 뻐근해져요.) 보통의 MT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명선님 덕분에 과일을 실컷 먹었다는 것 정도?


12시가 넘도록 신나게 놀다가 슬슬 정리하고 방 안으로 들어왔는데, 난데없이 마포 김 사장님이 술자리 게임을 제안하셨습니다. (맙소사!) 이 게임의 득(得)은 씨엘북스 김사장님의 반전매력을 알게 되었다는 것, 실(失)은 게임에 걸리기도 하고 술 못마시는 독자들 흑기사 해주다보니 3사 사장님들이 뻗어버렸다는 것. (분명히 마포 김 사장님이 공지에 아유, 거기까지 가서 뭘 잠을 자. 그날은 그냥 밤새 놀아요*^^* 라고 쓰신 것 같은데 가장 먼저 전사하심.)


증거사진이 요기잉네?



사장님들이 전사하셔서 술자리는 그렇게 마감이 되고... 

이튿날 아침, 여러가지 요인으로 잠을 제대로 못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여유롭게 숙소 주변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공기 좋고 물 좋~고


그리고 마찬가지로 일찍 일어나신 이명선님 덕분에 아침부터 우아하게 핸드드립 커피를 한 잔 얻어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MT의 MVP는 이명선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지무지 감사해요!)


열심히 사진 구도를 잡았는데, 휴지를 미처 못치웠다.



그리고 MT의 완성 '아침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흔쾌히 주방을 빌려주신 주인할머니께는 감사한 마음이지만, 전 그 주방에서 굉장한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그 굉장한 것의 정체는 비밀로... 



라면도 먹었겠다 이제는 집으로! 라고 생각했지만, 다음 목적지는 연곡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이렇게 한가롭게 바닷가 산책을 하고 바닷물에 발 담그는 정도로 끝내려고 했습니다만



아저씨들 아니 사장님들께서 바닷물에 풍덩 들어가기 시작하십니다. 

그러다 물귀신처럼 라키난님을 바다로 끌고 들어가더니 다음으로는 러닝팬츠로 갈아입은 죄로 (사장님들 그거 수영복 아니라구요... 엉엉.) 제가 풍덩. 

저를 물로 끌고 들어가신 씨엘북스 청일점 독자님과, 수영 못하는 독자를 발 안 닿는데 까지 끌고 들어가놓고 소리지르는 거 시끄럽다고 구박하신 북스피어 김 모 사장님, 잊지 않겠어요. 

마지막으로는 쿨하게 분위기 맞춰주겠다며 입수를 결정하신 이명선님까지 독자 3인 입수. (십수 년 만에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게 되어 조...좋은 추억이었습니다만 다음 번(으잉?)에는 발 닿는데까지만 빠뜨려 주셔요. 엉엉)


 

홍 대표님과 박 사장님 뒷모습.


그리고 홍 대표님 차는 돌아오는 길에 월정사에도 들렀습니다. 천년의 숲이라는 월정사 전나무 숲은 피곤을 등에 업은 채 걸어도 좋았습니다. (피톤치드 폭풍흡입!) 



전나무 숲을 오가며 만난 다람쥐.



바닷물에 빠졌다가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서울로 올라오게 되어 여러 번 칭얼댔습니다만 재밌는 책도 보고,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담소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MT에서 만난 분들 앞으로 3사 블로그에서, 와우북 같은 행사에서 또 만나뵙게 되기를 바라면서. 후기는 끝. 





(저는 백수라 지난 밤 10시부터 오늘 아침 10시까지 꼬박 열 두 시간을 자고 일어났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출근들은 잘 하셨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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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3. 4. 11. 02:14

 

여러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한동안 잊고 지냈던 사람이 생각이 났다.

잘 지내고 있으려나 하는 마음에 좀 찾아보니 역시 잘 지내고 있더라. 내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알차고 성실하게 그리고 꾸밈없이. 하지만 예상보다 지나치게 잘 사는 바람에 '한 번 연락해볼까' 했던 나이브한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나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슬픈 결론.

 

그래도 고마웠다.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마음 설레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잘 살고 있어서.

덕분에 나도 열심히 해야지. 그런 원동력이 되었달까.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때 자존감이 낮아 잘못된 선택을 했구나.

지금도 형편없는 자존감에 허우적대면서, 그런 반성을 했다.

 

 

 

잘 몰랐는데, 나는 힘들면 도망치려 하는 못된 습성이 있나 보다. 자꾸 이게 안되면 이렇게 해볼까 하는 생각만 늘어난다. 그래서 오늘 귀가하는 길에 엄마랑 통화하면서 슬쩍 '플랜B는 어떠한가?' 하고 운을 떼었다가 '그러게 엄마가 뭐랬냐?' 공격을 받고 KO패 당했다. 전화를 끊고 나니 엄청시리 서러워져서 주책없이 지하철에서 눈물 뚝뚝 흘리고 울었다. 누가 날 눈 여겨 봤을 리 만무하지만 관찰자가 있었다면 '거 참 처량하네' 하고 측은지심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 하나 건사하기 어려워 집에 와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고 멍하니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다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화 반 한숨 반인 통화가 한 시간 남짓. "내가 잘못 살아서 벌받나 보다." 라고 말하던 친구에게 패기 좋게 그건 아니다 했었는데, 이제 나도 자신이 없다. 내 불안이 더 불안한 상태인 친구에게 부담이 되었을까 또 걱정이 된다.

 

아, 불안을 성토하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본인은 더 힘든 와중에 혼자 울지 말라고 위로해주는 친구가 있고, 우리 동네로 놀러 와 차 한 잔 하자고 불러주는 고마운 분도 있고, 언니 추운 데서 방황하지 말고 나랑 차 마셔요 하는 후배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추운 와중에도 꽃은 피었더라.

응봉산은 항상 마음이 복잡할 때 찾게 되는 것 같다.

내년 봄엔 불안하지 않은 마음으로, 누군가와 함께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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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3. 2. 6. 13:18

 

달빛프린스

첫 회를 시청한 이후 급격히 흥미도가 떨어져서 슬슬 안 보려던 참이었는데 요즘 주말마다 "진짜 예쁘다."를 연발하게 하는 이보영씨가 출연한다고 해서 채널 고정.

 

이보영씨는 얼굴만 예쁜 줄 알았더니 책을 사랑하고, 유니세프 봉사활동도 하는 실로 완벽한 여자였다.

심지어 선정도서는 달달 외우다시피해서 출연자 최초로 퀴즈 만점까지 달성하여 상금은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그 와중에 방송 분량은 채워야 한다며 깨알같은 재미까지 챙겼으니 제작진 입장에서 이보다 더 완벽한 출연자는 없으리라.

 

 

그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이보영씨의 셀프카메라.

헐렁한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방 안에 책장을 보여주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 했던가.

북스피어 열혈독자(?)임을 자청하는 내 눈에 '미인'이 걸렸다.

 

 

 

방송 화면을 캡쳐하여 샅샅이 살펴보니 이 분 북스피어 독자가 확실하다.

미미여사님의 시대물(미인)과 현대물(홀로 남겨져)을 두루 섭렵하고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까지...

왠지 엄청 반갑네. 흐흐흐

 

이쯤에서 이보영씨의 책장에서 발견한 북스피어 책을 소개합니다.

(생각난 김에 나도 미인 다시 읽어야겠다. 잇힝) 

 

 

 


미인

저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출판사
북스피어 | 2011-07-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두 사람과 한 마리가 힘을 합친 환상적인 모험담!일본의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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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져

저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출판사
북스피어 | 2011-06-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때로 인간의 집념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다!일본 미스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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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아이(상)

저자
덴도 아라타 지음
출판사
북스피어 | 2010-07-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90년대 일본 문학계를 뒤흔든 걸작 미스터리『영원의 아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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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아이(하)

저자
덴도 아라타 지음
출판사
북스피어 | 2010-07-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90년대 일본 문학계를 뒤흔든 걸작 미스터리『영원의 아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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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피어 책 외에도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이사카 고타로의 오! 파더, SOS 원숭이, 그래스호퍼,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의 몸값, 국내소설 중에서는 정유정의 7년의 밤까지 확인.

 

책 뒤에 책이 또 있다고 하니 뒷칸에도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가득가득 들어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소설, 국내소설을 나누어 꽉꽉 채운 이보영씨 책장, 갖고 싶다T_T

 

 

그나저나 정재형 아저씨는 달빛프린스에서 '달빛'이 아니라 '바람에 이는 나뭇가지'를 연주하다니.

어쨌든 TV에서 Le Petit Piano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그 앨범 다시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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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2. 7. 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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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7 법도 4층 77번 자리에 앉아 공부하다가 저녁먹으러가다가 만난 하늘. 

노출보정 살짝한 버전 페북에 올렸더니 반응이 폭발적이라 비교할 겸 원본 업로드.
결론은 완전 소중 아이폰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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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2. 6. 2. 23:37

 

시작은 <고궁사랑 걷기대회>였다.

마라톤 대회라면 부담스럽지만 '걷기'라니까. 10km 정도 궁궐 구경하면서 걷는거 재밌겠다 싶어서 신청했다. 그것도 혼자. 나는 이게 국내 '최대규모' 걷기대회인건 몰랐지. 이런거 처음 신청해봤으니까. 그런데 사람이 그렇게나 많을 줄이야. 


이거 그나마 출발 후라서 사람 많이 빠진 모습, 게다가 길 건너 멀리서 찍은 샷.  



가뜩이나 사람 많은 번화가 가면 멘붕 오는데 인파가 정말이지 어마어마해서 멘탈이 완전 와르르 무너졌다. 겨우겨우 입장권 받고 기념품 받고서 숨 좀 돌리려 사람 좀 적은 곳 없나 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어라, 저 현판은?


 


대한문 현판이다. 서울생활 8년차, 연인과는 아니었지만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본 마당에 대한문이 덕수궁에 붙어있는 문인 것도 몰랐고 덕수궁이 거기 있는 것도 까맣게 몰랐다. 완전히 시골여자 인증. 아무튼 트위터에서 무지무지 많이 본 바로 그 대한문. 그렇다면, 하고 눈을 돌리니 있다. 분향소. 



 


 




멘붕상태라도 봤는데 안 들를 수 있나. 여기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들렀는데, 서명받고 계시는 아저씨께서 보여주신 희미한 미소에 오히려 내가 위로받고 돌아왔다. 정말이지, 사람 너무 많아서 그냥 집에 돌아갈까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아저씨 덕분에 힘내서 출발했어요. 희망식당도 상도동이던데, 같이 갈 사람만 있다면 갈텐데. 흠. 




수문장 교대식 아니 수문장 출근 직후.







붕괴된 멘탈 겨우 부여잡고 일단 출발, 한지 얼마되지 않아 나타난 광화문. 북스피어에서 이벤트도 하는데(http://www.booksfear.com/490/) 참새가 방앗간 안 들르고 그냥 지나갈 수 있나. 교보문고로 총총. 



여기에 있는 POP 중에서 북스피어 사장님이 쓰신 POP를 찾는게 이번 이벤트. 6월 4일 월요일 마감이니 서두르시길. 상품은 레고 어벤져스. 집에가서 찬찬히 다시 읽어보려고 POP 열심히 찍다보니 400D 배터리가 다 되서 2차 멘붕. 이 때부터 400D는 왼쪽어깨를 단련시키는 무거운 짐으로 전락. 이때부터 DSLR 옆에 끼고 폰카로 사진찍는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 


나는 구서재라고 하길래 구(舊)서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구(九)서재였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서 정말 끊임없는 걷기의 연속. 



경복궁 지나서 정독도서관지나 창덕궁 가로질러서 창경궁까지. 경복궁은 입장도 안했고 (-_-...) 창덕궁은 최근에 다녀와서 내가 그냥 슥- 지나오고. 창경궁은 처음이라 나름대로 구석구석 둘러봤다. 아기자기한 온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름들이 너무 귀여운거지.



이렇게도 찍어보고 




임금님은 이렇게 내려다봤겠지 싶어서 이렇게도 찍어보고. 



중간에 광장시장에 들러 점심도 먹었는데, 마약김밥(=꼬마김밥) 세 개+다 불어버린 떡볶이 0.5인분에 오천원을 지불하고 3차 멘붕. 광장시장 먹자골목은 이제 안가게 될 것 같다. 기분 상해서 사진도 없음. 




청계천에서는 이런 것도 목격. 소방차가 출동하던 걸로 봐서 화재현장인 듯. 




 


루트는 대략 이러하다. (직선 거리만 재서 저정도니 체감으로는 15km정도. 2만보는 걸었겠다.) 원래는 다시 서울광장으로 복귀해서 경품추첨하고 축하공연보고 그런다는데 나는 과감히 생략하고 광화문에서 책보고 어슬렁거리다가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로 알랭 드 보통 아저씨 책 한 권 득템하고 또 종각까지 걸어가서 친구만나서 2월 부터 벼르던 까페 뎀셀브즈 고고. 






구조는 리뉴얼 되었지만 맛은 예전 그대로. 

적당히 달고 느무느무 맛있는 티라미수랑

꼬소~한 아메리카노. 으으 또 먹고 싶다. 






쓰고보니 참 맥락없이 싸돌아다녔구나. 

아무튼 알찬 하루였다.

(더불어 다리에 알도.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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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2. 3. 3. 23:33


지하철타고 80여분 버스타고 한참 또 배타고 10여분 걸어서 한참이나 올라가서 찾아간 청평사. 
평소같으면 귀찮음에 몸서리칠만한 일이지만 벼르던 춘천여행이었으니까.

조금 늦게 출발한 탓에 청평사 구경만 하고 돌아왔지만 오랜만에 풍경소리를 들으니 참으로 좋다. 
간직하려고 동영상으로 촬영하자니 스마트폰은 참으로 요긴한 문명의 이기로구나. 

아무튼 춘천은 시간내어 여러번 더 들르고 싶은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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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