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쎈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6.16 무작정 제주여행4
  2. 2012.06.15 무작정 제주여행3 2
  3. 2012.06.13 무작정 제주여행2
초보여행자2012. 6. 16. 22:03


3일째 아침. 떠난다는 생각에 아쉬웠는지 전날 제법 돌아다녔는데도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고 생각했는데, 메모를 다시 들춰보니 다른 사람 알람 때문에 일어난거구나;;;). 묘하게 제주에 있는 동안은 필요 이상으로 부지런해진다. 아무튼 눈이 떠졌으니 눈곱만 떼고 주섬주섬 카메라 챙겨 아침 산책을 나가기로. 




일단 2층 요술의자에서 비양 한 장 찍고 시작하는 거다. 

언제 어디서 봐도 아름다운 비양. 날씨가 흐려도 좋은 건 좋은거지. 







하염없이 앉아있고 싶은 바닷가. 





포구에서 쫄깃쎈타로 돌아가는 골목. 





이번엔 어쩌다보니 차타고 슝슝 편하게 다녔지만 

다음에 오거든 화살표 따라 걷는 여행도 해보리라 다짐하면서. 





어디서 봐도 아름다운 비양. 






떠나는게 아쉬워 쫄깃쎈타 구석구석을 둘러보다가 게스트용 노트북 옆에서 발견한 조개껍데기. 





준비가 느릿느릿한 일행들 기다리다 막간을 이용해서 또 비양 한 컷 더. 

안녕 비양. 다음에 또 올게. 





안녕. 쫄깃쎈타.  






비록 쫄깃쎈타 숙박 재연장은 실패했지만 오늘 일정도 쫄깃쎈타에서 만난 인연들과 함께! 

일단 쇠소깍들렀다 김영갑갤러리로 가기로 하고 출발. 





쇠소깍. 

투명카약을 꼭 타봐야 한다고 했지만 이때가 11시. 바로 예약해도 6시에나 탈 수 있다고 해서 포기. 

다음엔 꼭 타고말거야. 테우를 탈까말까하다가 그냥 점심먹으러. 

(테우에 타고 있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은 나중에 다시 보게 되는데...)





전날 시간계산 잘못한 통에 8시간 이상 쫄쫄 굶었기 때문에 다음날은 금강산도 식후경 정신으로 일단 점심부터 챙겨먹었다. 기념품 판매하시던 분께서 추천해주신 보목포구 어촌계식당. 성게칼국수다 야호! 

평소에도 칼국수라면 자다가도 눈이 번쩍하는 사람인지라 열심히 흡입.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다. 냠냠. 양도 많아서 다 못먹고 왔어... 에잇. 






밥 먹고 나오니 구름이 걷힌 한라산. 여행기간 내내 한라산에 구름 걷힌 모습을 본 건 이때가 유일.






든든한 배를 안고 김영갑갤러리로. 날씨도 맑게 개어 뭉게구름이 몽글몽글. 






찾아본 블로그마다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사실 내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지 않나. 사진전시관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그런 생각 바로 취소.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있는, 건방지다는 오해(?)를 사고 있는 소녀. 




일단 들어서자마자 정원이 너무 잘 꾸며져 있다. 나도 모르게 꽃부터 찰칵찰칵. 

벌도 열심히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새삼 살아있는 정원이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원 곳곳에 있던 작품들. '원령공주'에 나오는 코다마 같은 느낌이다. 





부처님이신가?








갤러리 뒤안. 자연스럽고 포근한 느낌에, 길따라 걷다보면 동네 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좋다고 넋놓고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일행들은 커피까지 다 마셨다.

아쉽지만 캡슐커피는 다음에 와서 마시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어째 여행을 할수록 '다음에 와야지' 리스트가 차곡차곡 늘어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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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초보여행자2012. 6. 15. 00:21


별다른 계획없이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여행지 몇 개만 추려서 시작한 여행이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열심히 탐색하다가 리스트에 있는 여행지 가는 사람있으면 덩달아 따라갈까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쫄깃쎈타의 밤을 맞았다. 


다른 게스트들과 스텝들이 협재포구에서 잡아온 문어와 보말로 느즈막히 저녁을 해결하고 삼삼오오 거실에 모여 소소하게 맥주&막걸리를 마시며 마치 새터 첫날처럼 어색한 분위기에서 몇마디 주고받다가 지도보고 여행계획 짜는 사람들이 있길래 껴달라고 찰싹 달라붙었다.

 

처음엔 옆자리에 계시던 분이 흔쾌히 쇠소깍까지 태워주신다 해서 '우왕~ 역시 운이 좋쿤' 이러고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네 명의 멤버가 결성되어 사려니숲길로 가기로 결의. 그런데 자고 일어났더니 어쩐일로 그날 사려니숲길에 가겠다는 사람이 총 8명이나 되서 다같이 오손도손 룰루랄라 사려니숲길로 고고. 

('사려니'는 신성하다는 뜻이라고. 그러니 육지말로 하면 신성한 숲길 되시겠다.)


비록 시작은 미미했으나 일주일도 더 지난 오늘까지도 뾰롱뾰롱하고 알림이 울리는 그룹채팅의 서막이었다. 



사려니숲길 입구는 비자림로 쪽과 붉은오름 쪽 두 군데. 어디로 가도 무방하다. 양쪽 길이 합쳐져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Y자 코스이다. 우리는 비자림로 입구에서 출발해 붉은오름 입구로 나오는 코스를 선택. 대략 10km정도 된다. 양쪽 입구에서 사려니오름까지 가는 코스는 15km 정도. 어느쪽도 좋으니 코스는 취향따라 선택! (숲길 중간중간에 난 샛길도 들어가보면 좋아요.) 

사려니오름과 붉은 오름을 거쳐 비자림로 입구까지 가는 셔틀버스도 있으니 주차해놓은 차 때문에 들어온 입구로 다시 돌아갈 필요도 없지요. 



제주에 왔으니 밀짚모자 하나 써줘야지 에헴.





사려니숲길에 온 것을 반겨주는 큰 까마귀. 까마귀를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다. 

먹을 것을 보면 달려든다하니 주의하시고.




사진에 보이는 뒷모습 모두 이번 여행에서 만난 유쾌한 사람들. 





훈훈하게 서로 사진도 찍어주면서 





하하호호 웃기도 하고 조곤조곤 서로의 이야기도 하면서. 




어느새 머리 묶고 밀짚모자 쓰고 귀농인 포스 팍팍 풍기면서 걷는 중. 




괜히 동심 발동해서 알 큰~놈으로다가 반지도 하나 맞추고. 





붉은오름 방면 입구로 나와서 셔틀버스 기다리는 중. 

스타일리시하게 스크래치 낸 꼬마가 인상적이라서 한 컷. 





11시쯤 출발해서 네 시간쯤 걷고나니 배와 등이 만날지경이라서 고기먹으러 출동!

원래 다른 곳에 있는 솔지식당으로 가려했는데, 쉬는 날인지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황급히 이곳으로. 



고기 든든하게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아쉬워 식당사장님이 알려주신 동문재래시장으로 고고. 






은갈치 고놈 참 통통했는데. 





길가에서 산 앵두 한 컵 오물오물 먹으면서 시장구경하다가

오늘 떠나는 일행들 기념품 살 동안에 살짜쿵 빠져나와 시장 근처를 흐르는 산지천 산책.



무에 그리 흥이 나셨는지 신나게 춤을 추시던 아저씨. 




예쁜 원피스 입고 신나게 빙그르르르르 돌던 꼬마아가씨 




물빛이 좋은건지 하늘빛이 좋은건지. 




알고보니 이곳이 올레 18코스. 

처음으로 올레길 도장 발견해서 신나서 도장 찍었는데,

바보마냥 거꾸로 찍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다시 협재로. 협재포구의 밤. 




아놔, 쫄깃쎈타 하루 더 머물고 싶었는데 연장실패.ㅠㅠ 

2층 도미토리 C동 침대에서 보던 둥근 달님은 잊지 못할거에요. 

조만간에 다시 갈게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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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초보여행자2012. 6. 13. 23:16




이것이 바로 이번 여행을 풍요롭게(?) 만들어준 쫄깃쎈타의 첫인상. 






일단 민효림과 인사부터. 

민효림 밑에는 로즈마리씨도 동거 중. 

오른쪽 담벼락 아래 흡연구역으로 가면 라벤더 친구들도 있다. 





쫄깃쎈타 현판도 찰칵. 

쫄깃센터 쫄깃센타 쫄깃쎈터 뭘로 불러도 좋지만

쫄쎈은 쫄.깃.쎈.타.라고 불러줘야 발음도 쫄깃쫄깃.







으아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쫄깃쎈타 1층 거실. 사시사철 섹시한 B양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주의사항 읽고 수건, 베개커버, 시트 받으면 체크인 완료. 

주의사항 읽기 귀찮다고 대충 넘기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거실엔 노오란 책장에 온통 책.책.책. 

나중에 내 집 생기거든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책 기증도 받아요. 

하지만 '생각버리기 연습'은 네 권이나 되니 이제 그만. 

'대책없이 해피엔딩'도 내가 가져간 것 까지 두 권이니 이제 그만. 


쫄깃쎈타에 이틀 묵으면서 저 많고 많은 책 중에 살인자ㅇ난감을 골라 상,중,하 독파하고 왔다는. 






자칫하면 놓칠 강풀님의 깨알같은 흔적도 보이고. 



 


일단 짐부터 풀고. 

이곳은 2층 여대생 기숙사C동. 8인실이래서 좀 걱정했는데, 상당히 쾌적하다. 

새 시트와 베개 커버 매우 좋음. 

시트 네 귀퉁이에 매듭을 지어 씌우면 움직이지도 않고 쏘옥 잘 장착되니 참고하시고. 

(사진으로 찍어놨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폭풍 검색하다가 찾은 팁입니다요.)

침대마다 콘센트도 2개씩 있어서 불편함 없이 전자기기 충전 가능!


하지만 저자리 밤에 잘 때 가로등 불빛 제대로 들어와서 잠들기 전에 잠시 뒤척뒤척.ㅠㅠ





짐 풀어놓고 오늘은 그냥 쫄깃쎈타 근처만 돌아볼 요량으로 느긋하게 왔으니 

슬슬 주변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협재포구 근처를 어슬렁어슬렁. 



 



방파제에 앉아 바다 구경하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하늘에 두 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보인다. 

새삼 이곳이 제주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제주 사람들은 하늘에 비행기 날아다니는게 신기할 것 없는 일상이겠구나 하는 생각





포구에서 이번에는 해수욕장 쪽으로. 

날씨가 더워서인지 해수욕장에 관광객이 제법 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고 간 모래성. 




해수욕장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돌담 밑에 핀 파꽃이 정겨워 한 장. 






다시 쫄쎈으로 돌아와 거실에 자리잡고 책 좀 읽어볼까 하는데 

귀염종결자. 슈퍼스타 다행이가 들어왔다. 




사진 한 장 찍으려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애만 태우는 다행이. 




다행이 보면 우리집 사랑이 어렸을 때 생각나서 아련아련. 

우리 사랑이 아니면 정주지 않으려 했건만 다행이 너무 귀엽잖아.ㅠㅠ








2층 테라스에서 바닷바람 쐬면서 본 저녁노을. 

앉아있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넋놓게 되는 요술의자.

1층에서 주무신 분들은 요런 재미 모르지요. 




실은 쫄깃쎈타에는 하루만 머물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돌아보고나니 마음에 들어서 그길로 바로 하루 연장했다. 운 좋게 한자리가 비어있어서 연장성공. 제주여행 중에서 가장 잘한 것이 바로 신속하게 연장신청한 것. 쫄깃쎈타는 좀 느긋한 마음으로 여러날 머물면서 고 매력을 차근차근 느끼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는 너무 짧아요.(여기서 하루만 머물고 떠났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

최소한 이틀 예약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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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