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여행자2019. 2. 8. 22:08





하벨시장. 선물용 기념품으로 자석구매하고 아까부터 예쁜 비쥬얼로 날 유혹하던 베리들을 결국 사먹었는데, 나를 유혹하던 49코루나라는 가격표는 100g당 49코루나라는 것이었다ㅎㅎㅎ 무게 달아보니 최종가격은 200코루나를 넘었던 것 같다….허허허.(글로벌 바보)


블루베리는 맛있었는데 라즈베리는 쏘쏘, 딸기는……. 무맛이었다 진짜 맛… 아무 맛이 안나…. 사드실 분은 섞인 것 말고 블루베리만 있는 걸로 사드세요… 구라파 애들이 왜 그렇게 딸기에 쪼꼬 발라먹고 콩포트인지 뭔지 해먹는지 알게되었뜸. 우리나라 딸기가 특별히 달고 맛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목격한 (아마도 불법주정차) 견인현장. #차를번쩍 #속이다시원하다





저녁은 뭘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 아마 신랑은 속이 안좋다며 굶고 나는 캐리어에 바리바리 싸온 컵라면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녁은 때웠고, 해는 질 생각을 안하고, 걸어다니기엔 발이 너무 아프고, 1일 교통권이 아까우니 트램타고 나가볼까 하고 다녀온 댄싱하우스. 전혀 기대 안하고 간 곳이었는데 마침 해도 넘어가는 시간이라 강가 따라서 산책하면서 석양을 봤는데 정말 말로 설명 못할 정도로 너무 멋진 곳이었다. 시간이 있다면 올드타운을 벗어나 프라하 곳곳을 다녀보고 싶고, 강변따라서 러닝도 하고 싶었는데, 시간도 시간이지만 체력이 부족했다. 발이...발바닥이… 체코 가시는 분들 휴족시간 꼭 사가세요………걸을만 한 거리라고 무턱대고 걷다보면 하루 4만보씩 걷는 강행군을 하게 되는 본격 풋브레이커 도시… 프라하.



다시 트램 타고 루돌피넘 근처로 와서 노을+야경 구경 후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타고 숙소로.






다음날 아침, 어제보다는 늦게 눈 떠져서 6시 반… 천~~천히 준비하고 나와서 유명한 브런치 맛집이라는 카페 루브르에서 아침을 먹었다.







신랑은 체코식 브런치, 나는 블로그에서 봤던 메뉴. 다른 블로그에는 이 메뉴 이름이 카우보이 세트라는데 메뉴판을 아무리 뒤져도 카우보이 세트를 못찾겠어서 결국 사진 보여주며 같은 걸로 달라고 주문.


전반적으로 좀 짠편이었다. 특히 신랑이 시킨 메뉴는 몹시 짰음… 내 메뉴도 베이컨이 엄청 짰지만 그나마 달걀이랑 같이 먹으면 좀 중화되는 느낌? "여행가면 현지식이지" 라고 외치던 신랑도 이때쯤부터 슬슬 느끼하다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ㅋㅋㅋ그리고 커피가 정말 진해서 다 못마시고 나왔다...ㅠㅠ 한국의 브런치가게들과 비교하면 가격대비 구성이 훌륭하지만 한 번 방문해본 것으로 충분했던 카페 루브르.





오전에는 그냥 발길 닿는대로 올드타운광장을 어슬렁거리며 구경하고, 여기 쇼핑몰은 어떤지 구경하러 팔라디움 백화점에도 다녀왔다. 유럽에서는 생수사는게 정말 어려웠는데 그나마 프라하는 어느 블로그에서 빨간 색은 강한 탄산수, 초록색은 약한 탄산수 파란색이 생수(stil water)라고 알려준 것을 보고 생수로 쏙쏙 골라 잘 사먹었다. 그런데 하벨시장을 비롯한 올드타운 근처는 터무니 없이 비싸고(비싼 브랜드만 취급+관광지 바가지느낌) 오히려 팔라디움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산 1.5l 생수가 가장 저렴했다. 유럽 곳곳에서 500ml가 1.5l보다 비싼 기적을 목격했고, 다른 나라에서 프라하처럼 파란색병이 생수겠거니 하고 샀다가 생수병 뚜껑과 함께 치익- 기포가 올라와서 여러번 좌절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슬펐던건 그렇게 힘들게 사고, 들고다니는 생수가 맛이...없...다…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안가신다. 시원하면 좀 나을까해서 냉장고에 넣었다 마셔도 맛이 없다… 아아… 한국 생수가 어찌나 그립던지…





    




굴뚝빵+레몬젤라또 (120 코룬)

젤라또는 엄청 콤했고, 굴뚝빵은 먹다먹다 질려서 버렸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베트남 음식점 Deliviet.




올드타운 구경 후 짐도 내려놓을 겸 점심도 먹을 겸 다시 숙소로.

둘다 느끼한 음식에 질려서 숙소 앞 베트남 음식점에 갔는데, 완전 신의 한 수 였다. 프라하에서 먹은 음식 중에 이 집 분짜가 제일 맛있었어…











점심 먹고 프라하에 오면 꼭 들어야 한다는 RUexp 가이드 팀의 일명 팁투어를 들으러 다시 루돌피넘으로. 오후투어 시작시간을 약간 넘겨 도착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루돌피넘에서 설명 중이셔서 설명 중간에 합류했다.


사전 예약 없이 그냥 합류해서 듣는 투어라서 솔직히 반신반의 했는데, 가이드님 설명을 듣고 나니 아는 만큼 보이는 신기함. 프라하가서 팁투어 꼭 들으세요. 가능하면 도착 첫날부터 들으시고 다음날 복습하세요..ㅠㅠ 저처럼 떠나기 직전날 들으시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까를4세



미세먼지 없는 청명함. 이때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다...ㅠㅠ





성 얀 네포무츠키 동상. 다들 프라하로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만져대서 동상 특정부분이 황금빛으로 반짝반짝한데 이 날 이 분을 기리는(?) 축제 때문에 접근통제… 나도 저기 만지고 프라하로 다시 돌아오고 싶드아T_T



우리는 폴리스 커플이니까 파출소(?) 앞에서 한 컷





설명을 듣고 보니 달리 보이는 존레논벽 그리고 French Embassy.





Perfection takes time. 에 등장하는 비투스 대성당. 거의 눕다시피해서 찍어도 성당 전체는 안나온다.




투어따라다니면서 찍은 루트.



오후 투어라서 성당 내부나 황금소로 폐장 이후에만 봐서 많이 아쉬웠다.

(내일 아침이면 프라하 아웃인데..ㅠㅠ)










저녁은 좀 괜찮은 곳에서 먹자며 곰신랑이 트립어드바이저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Bila Krava.


스타터로 달팽이 요리에 500그램짜리 스테이크 냠냠ㅎㅎ 달팽이가 역시 짰지만 맛있었다. 스테이크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고... 그런데 테이블에 먼지가… 쩝… 분명 트립어드바이저에는 예약 안하면 자리 없어서 못먹는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손님도 처음엔 우리 뿐이었고, 나중에 나올 때도 우리 제외하고는 한 테이블 뿐이었다... 가격은 달팽이 스타터+스테이크+맥주 두 잔에 930코룬(팁 불포함) 가성비 나쁘지 않았지만 엄청난 강추 레스토랑도 아니었다…



이 저녁을 먹고나서 밤에 얀 네포무츠키 성인을 기리는 축제날이라 불꽃놀이를 한다고 해서(모르고 왔는데 그냥 여행온 날 불꽃놀이라니!!!) 숙소에서 좀 쉬다가 불꽃놀이 보러 9시쯤 나가려고 했는데… 깜빡 졸다가 일어나보니 이미 시간은 저녁 9시를 넘었고… 밖은 어둡고… 잠이 든 나를 탓하고 있는 사이에 밖에선 불꽃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애꿎은 신랑한테 짜증만 박박냈다는 슬픈 프라하의 마지막 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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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