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2013. 1. 28. 21:01

 

 


꽃 아래 봄에 죽기를

저자
기타모리 고 지음
출판사
피니스 아프리카에 | 2012-05-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손님들의 고민과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맥주바의 주인!맥주바의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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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플릿에 적혀 있는 상투적인 문구를 과장된 표현이라고 흘려버리고 나면 이 마을에는 관광도시 특유의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없다. 빈 껍데기에 장식을 한 것 같은 시의 정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나오는 조후의 절제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P.23-24

 

'이런 마을에 살고 싶다'는 마음은 늘 이방인의 달콤한 감상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을이 실제로 있긴 있다. P.48

 

 

그렇게도 집요했던 늦더위가 시월에 들어서자 거짓말처럼 계절의 무대에서 퇴장했다. 그뿐이 아니라 다음 주역이어야 할 가을까지도 이미 채비를 시작한 듯 바깥공기는 차갑게 굳어 있었다. 이런 밤에는 따뜻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적절히 찬 맥주로 목을 축이는 것이 최고의 호사가 아닐까. P.97

 

 

그 '북미 원주민'이라는 말이 히즈루의 마음에 들었다. 점술은 일종의 정보 전달 기술이다. 선택한 단어의 질이 그대로 점술사의 질이 아닐까. '인디언'이라는 무신경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점이 기타가 수준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로 여겨졌다. P.141

 

 

어쩌면 진실의 정체는 보편성이 아니라 단지 개인의 신념 속에만 숨 쉬고 있는 환상인지도 모른다. P.243

 

 

 

 


바이바이 블랙버드

저자
이사카 고타로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 | 2011-06-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의 이별 여정을 그린 블랙코미디!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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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지 않는 사람을 계속 기다리는 쓸쓸함이 뭔지 잘 알아." P.25

 

 

"봐, 내 사전에 '요염'은 없어. 봤지?"

그녀의 사전에는 사인펜으로 까맣게 지운 곳이 여러군데 있다. 나도 그것을 자주 보았다. '상식'도 '배려'도 '매너'도 '고뇌'도 모두 검게 칠해져 있었다. P.41-42

 

 

"어른한테는 산타클로스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정한건데?" P.132

 

 

그들 중에도 다양한 타입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매스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한데 묶어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들 하나하나가 도덕성도, 신념도 다르다. 자기 일에 대한 고뇌도 제각각인 것이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다. 그런 법이다. P.31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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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