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2012. 5. 29. 21:46




고구레 사진관(상)

저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출판사
네오픽션 | 2011-1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소년 앞에 날아든 사진에 감춰진 기묘한 사연!일본의 인기 미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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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레 사진관(하)

저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출판사
네오픽션 | 2011-1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소년 앞에 날아든 사진에 감춰진 기묘한 사연!일본의 인기 미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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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의 눈이란 하나같이 휴대용 카메라나 다름없어. 그냥 보는 게 아니야. 기록한다고. 게다가 언제든 재생, 편집이 가능하지. 영화 카메라처럼. 



"그런 중요한 얘기는 자기 입으로 해야 해. 안 그러면 인간력을 키울 수 없어. 상, 301 



사람은 누구나 말하고 싶어한다. 비밀을. 무거운 짐을. 

언제라도 좋은 건 아니다. 누구라도 좋은 것도 아니다. 때와 상대를 가리지 않는 비밀은 비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택되는 때와 대상에 기준은 없다. 등을 돌리고 앉은 운전기사라도 좋고 어느 날 들이닥친 고등학생 두 명이라도 좋다. 흘수선을 넘어섰을 때, 쌓이고 쌓인 침묵의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가 낙타의 등뼈를 부러뜨렸을 때. 상, 388



인간을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냐? 타인의 행복만큼 효율적으로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하, 90



에이이치의 마음속 한구석에서 꽤나 큰 부품이 움직였다. 고장이 나거나 빠져서 움직인 게 아니라 가동된 것이다. 하, 223



"비전투원은 아무도 안 죽여도 돼."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똑같겠지만 죽여야만 하는 공포는 없다. 한창 전쟁 중이라도 병사가 아니면 사람을 죽이지 않고 끝낼 수 있다.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그런 뜻이야." 하, 234



-장례식이란 고인의 삶의 방식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남은 인간들의 본성을 까발리는 장이지. 하, 369



 큰 사건이 벌어졌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너무나 비일상적인 색깔을 띤 사건이라 그런지 지나버리고 나니 꿈처럼 여겨졌다. 적어도 에이이치에게는 그랬다. 하, 515






북스피어 출간작이 아니라서 한참 후에야 읽은 고구레 사진관. 

다른건 몰라도 표지가 좀 너무하다. 


메모도 한참 후에 올리게 되는구만. 

읽은지 오래되서 막 읽었을 때의 감상이 기억 안 난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미미여사님은 북스피어에서.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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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