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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25 오늘의 행복.
시시콜콜2013. 6. 25. 22:51




하나, 살의의 쐐기.


주말에 <킹의 몸값>을 보고 나니 에드 맥베인과, 87분서 시리즈 그리고 피니스 아프리카에에 대한 관심도가 쑤-욱 높아져서 결국 오늘 살의의 쐐기 구입. 그리고 좀 전에 다 읽어버렸다. (너무 빨리 읽어버린 감이 있어 다시 읽어야 할 판이다.) 


교정지 보면서는 등장인물 이름이 자꾸만 헷갈렸는데, 책으로 보니 책 날개에 인물 소개가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읽는 내내 피니스 아프리카에 사장님이 왜 <살의의 쐐기>를 미리 읽고 오면 좋다고 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달까. <킹의 몸값> 받으면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지난 번 독자교정 후에도 그랬는데, 어찌된 것이 교정지 볼 때는 안 보이던 오타가 그 다음 책 읽을 때는 보인다. 이런 청개구리 독자가 또 어디 있나. 


에드 맥베인, 87분서 시리즈 그리고 피니스 아프리카에를 교차검색해보고 느낀 점. 마냥 사람 좋아보이는 인상의 소유자인 피니스 아프리카에 사장님의 정체는 전설의 무림고수였다. 

(나도 장르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머릿 속에 가득 채운채로 영어, 일어로 쓰인 원서를 마구마구 읽어제끼고 싶어.) 

 



둘, 러프커피. 


책을 사들고서 '이왕 광화문에 나왔으니 오랜만에 오 쁘띠 베르에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서촌에 갔다. 그런데 막상 오 쁘띠 베르 앞에 가니 손님이 많아서 혼자 앉아 책 읽기에는 좀 민망한 분위기인데다 아이스 커피 메뉴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아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서촌을 한 바퀴 빙 돌았다. 그러다 발견한 러프커피. 


문 연지 아직 두 달이 채 안된 싱싱한(?) 카페. 

커피 맛도 사장님 인상도 이름처럼 '러프'한데 꽤 마음에 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위에 맥주 거품처럼 거품이 이만-큼 올라가 있는 게 신기했다. 화장실이 좀 NG지만 재방문 의사 130%. (절대 사장님이 쿠폰에 도장 두 개 찍어주셔서 이러는 거 맞음.)




셋, 오 쁘띠 베르 레몬타르트. 


이걸 사 먹겠다고 나는 매번 시청에서 서촌까지 걸어간다. 오늘은 새로 산 쪼리 때문에 발등까지 긁혀가면서. 그래도 자꾸자꾸 생각나는 걸 어쩌겠나. 


밥은 씩씩하게 혼자서도 잘 먹지만 차마 타르트를 혼자 잘라먹을 용기는 안 나서 오늘도 포장. 

들고오면서 레몬 머랭이 좀 움직였지만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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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