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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26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6 키트 개봉기 3
  2. 2012.01.02 세이브 더 칠드런 모자뜨기 캠페인 6
좋아요2012. 10. 26. 01:37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6가 돌아왔습니다.

작년에는 겨울이 다 되어서야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했었는데요.

올해는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키트를 구매했습니다.

 

모자뜨기 키트는

 

실타래 두 개와 필요한 바늘이 다 들어있는 일반키트.

바늘 대신 실이 세 타래 들어있는 바늘없는 실키트.

뜨개질에 자신 없는 분들을 위해 뜨개천사가 대신 뜨개질을 해주는 기부키트.

 

이렇게 세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참여해서 모자뜨기에 필요한 도구가 다 있기 때문에

GS SHOP에서 바늘없는 실키트를 주문했습니다.

바늘없는 실키트는 바늘 대신에 실타래가 하나 더 들어있어요.

실 한타래는 방울 없이 모자 한 개 뜰 정도의 양입니다.

 

 

바늘없는 실키트는 실 세 타래. 설명서, 반송용 봉투, 속봉투, 이어캡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은 색깔 배합입니다.

실 색깔은 랜덤으로 발송되는데, 칙칙한 색깔이 왔다며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도 내심 핫핑크샛노랑 한 타래 오기를 기대했는데요T_T 한 키트 더 사면 올까요?

 

 

 

지난 시즌 마스코트였던 미니모자도 귀여웠지만 전 올해 마스코트인 이어캡이 더 마음에 듭니다.

 

 

 

핸드폰에 꽂아놓으니 더 앙증맞죠?

 

 

 

 

키트를 보니 손이 근질근질하여 얼른 후딱 완성했습니다.

이번에 받은 실로 뜬 시즌6 버전 모자(왼쪽)와 시즌5 버전 모자(오른쪽)입니다.

크기 차이가 눈에 보이시나요?

 

지난 시즌 버전은 80코가 기준이고 이번 시즌은 86코로 시작해서 모자가 약간 커졌습니다. 참고하세요.

 

 

모자뜨기 설명서 페이지에 샘플 모자 크기가 점선으로 그려져 있어서 대보았더니 얼추 맞네요.

 

 

 

크기비교를 위한 샷.

저는 작은 모자가 앙증맞아서 더 좋지만, 크기를 조절한 이유가 있을테니 다음 번에도 86코 기준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모자가 86코로 늘어난 이유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발육이 좋고 나중에 자라서도 모자를 쓰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어요. 에헷:)

 

 

 

 

제작한 모자는 찬물에 손세탁 후, 꼭 완전히 뽀송뽀송하게 말려서

속포장에 담고 반송용 봉투에 담아 세이브더칠드런 본부로 보내면 됩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키트 하나당 속포장도 하나 뿐이었는데요.

올해는 실타래 갯수에 맞추어 속포장도 3개가 왔네요.

 

올해 초 모자정리 자원봉사를 할 때 모자가 여러개 들어있는 속포장은 일일히 다시 뜯어 한 개씩 개별포장하느라 할 일도 두 배로 늘고 재포장 과정에서 버려지는 비닐봉투도 많아서 아깝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런 점이 개선된 것 같아요.

 

올해는 수고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서라도 꼭 투명비닐 1개당 모자 1개만 넣어서 보내주세요!

 

 

 

 

 

TIP1. 털모자의 완성은 방울인데 왜 방울은 안 달았나요?

복실복실한 방울을 달면 모자가 더 예쁘죠. 하지만 몇가지 이유때문에 저는 방울을 만들지 않습니다.

 

첫째로, 목을 잘 못가누는 신생아들이 모자를 쓰기 때문에 방울이 너무 크면 무거워서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본부에서는 너무 큰 방울은 일일히 떼는 작업을 합니다. 애써서 만든 방울을 떼려니 너무 아깝더라구요.

 

둘째로, 방울 만드는 데 생각보다 실이 많이 들어가요. 적게는 모자 1/4개에서 많게는 1/2개를 뜰 수 있는 양의 실이 들어갑니다. 방울을 만들 실을 아껴 모자를 뜨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모자를 보내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어요.

 

셋째로, 모자 방울이 있으면 패키지 부피가 늘어납니다. 부피를 최소화 해서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으면 더 좋겠죠?

 

 

TIP2. 센스있게 속포장 하는 법.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비닐 한 귀퉁이를 가위로 살짝 잘라서 보내는 센스!

보내주신 모자는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서 박스에 차곡차곡 쌓아 여러나라로 보내는데요. 한 박스에 보통 450개씩 포장됩니다. 그런데 비닐에 공기가 차면 450개를 다 채워 넣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살짝 구멍을 내주세요^_^

 

 

 

시즌을 거듭할 수록 더 많은 모자가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엔 20만개가 넘는 모자가 모였대요.

키트 구매한 금액으로 기부하고 모자 떠서 또 기부하는 일석이조 기부!

돈으로만 후원하는 것 보다 더 보람차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부!

많이들 참여하세요.

 

 

혹시 뜨개질이 어려울 까봐 망설이고 있다면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http://www.sc.or.kr/ )에 동영상으로 자세한설명이 준비되어있어요.

 

그래도 정말 뜨개질은 어려울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 시즌부터는 키트를 구매하면 뜨개천사가 대신 모자를 완성해서 보내주는 기부키트도 마련되어있으니 뜨개질에 서투른 남자분들도 많이 참여해주세요!

 

Posted by 유선♪
좋아요2012. 1. 2. 12:10


뜨개질로 이것저것 뜨다보니 뜨개질은 더 하고 싶은데 더 이상 필요한 소품은 없고, 
잉여잉여한 생활보다는 뭐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얼마전부터 티비광고 등 여러 매체에서 본  세이브 더 칠드런 모자뜨기 캠페인  에 참여하기로 했다. 


따뜻한 나라에 웬 털모자? 
더운 나라라도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신생아들은 폐렴, 저체온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털모자를 씌워주면 아기의 체온을 약 2도 정도 높여주어 신생아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이번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5에서 모아진 모자는 잠비아와 방글라데시로 보내진다고 한다. 




일단 GS shop에서 모자뜨기 키트를 12000원에 구매한다. 
모자뜨기 캠페인은 모자를 떠서 현물로 보내고
키트를 구매하는 비용도 아이들을 위한 후원이 되는 일석이조, 일타이피 후원이다. 
그러니 가지고 있는 실로 모자를 만들어 보내주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키트를 사서 참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키트는 처음 참여하는 사람을 위한 털실 2개+뜨개바늘+돗바늘 세트와 
참여한 적이 있어 도구가 필요 없는 사람들을 위해 털실만 3개가 들어있는 세트가 있다. 
나는 실 두께에 맞는 바늘이 없어서 바늘이 들어있는 키트를 주문했다. 


12월 29일 주문. 1월 3일 도착 예정이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31일에 도착했다.

키트에는 이렇게 털실 두 개, 뜨개바늘, 돗바늘, 팜플렛, 반송용 봉투, 미니모자, 자석이 들어있다. 
처음엔 회색과 남색 털실을 보고 색깔 예쁘네 라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얼굴색이 까만 아이들 모자로는 색깔이 너무 칙칙하지 않냐고 한마디 하신다. 
그러고 보니 엄마 말씀이 맞다. 

실 색상은 랜덤이라는데 칙칙한 색이 많은 모양인지 인터넷상에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어찌 됐든 모자를 열심히 떴다.
모자 뜨는 방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터뜨기(온통 겉뜨기만 하는 방법)로 뜨는 초급자 방법과 가터뜨기-메리야스뜨기-코 줄이기 삼단 콤보가 필요한 중급자 방법이 있다. 나는 중급자 방법으로 떴다. 좀 더 능숙한 사람을 위해 시접없이 원통뜨기로 뜨는 방법도 소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76코로 원통뜨기로 하면 어떻게 되나 실험 중. 성공하면 포스팅 하겠음)

오후 4시쯤  시작한 것 같은데 
10시 드라마 시작하기 직전에 완성.
봉도사 정봉주의원의 폭풍집필과 맞먹을만한 폭풍 뜨개질이다 

 



폭풍 뜨개질 덕분에 중간 과정샷은 없다. 그런거 찍을 시간이 어딨어 ㅋㅋㅋㅋ
아이가 쓸 모자니까 예쁘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
난생 처음으로 색깔 배합해서 무늬도 넣어봤다. 에헤헤

가이드에서 제시한 크기는 둘레 35cm 높이 14cm.
근데 다 뜨고보니 둘레가 35cm보다 커서 시접을 넉넉히 잡아 사이즈를 줄여야 했다.ㅠㅠ 
4mm 바늘로 뜨다보니 느슨해져서 그런 것 같다.
실의 굵기를 생각하면 3.5mm 바늘이 적당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털모자의 화룡점정 방울도 달아주었다. 
나는 별 생각 없이 방울을 달았는데,
검색하다보니 방울을 달아 모자가 무거워지면 신생아가 무게를 이기기 힘들 수 있고
실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방울을 달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어른 모자를 뜰 때는 풍성한 방울이 생명인데ㅎㅎ
신생아 모자다 보니 좀 더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있구나하고
새삼 이 뜨개질의 취지를 다시 새겨보게 된다. 

결론은 방울을 달더라도 너무 무겁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달 것을 추천.


실이 두 타래가 오는데 모자 하나를 뜨고나면 실이 꽤나 남는다. 
방울을 달지 않고 알뜰하게 아껴서 짜면 모자가 두 개도 나온다고 하는데
남은 실을 이용하여 다른 것을 짤 수도 있다.  

 
첫번째는
조각담요 뜨기. 


사진의 오른쪽이 조각담요이다.
가터뜨기로 가로, 세로 각 15cm의 정사각형의 조각담요를 떠서 보내면 7X7 49개의 조각을 모아 하나의 담요가 완성된다고 한다. 이 담요는 모자와 더불어 아기의 체온을 유지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조각을 모아 하나의 담요를 만든다니. 굉장한 아이디어다. (그런데 몇가지 이유로 저 조각담요는 해체되어 지금 모자로 재 탄생 되는 중이다ㅎㅎ)



두번째는
미니모자 뜨기.   

오른쪽 모자가 키트 주문했을 때 따라온 미니모자 브로치고 왼쪽 세 개는 내 작품 이다.
깜찍하기가 이루말할 수 없다.ㅎㅎㅎㅎ



크기 비교를 위해 손가락 등장. 
미니모자는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모자뜨기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물로 쓰인다.
저걸 만들어 놓으니 동생이 손가락에 끼우고서 좋아한다. 
홍보물로 매우 훌륭한 도구가 될 것 같다. 



이렇게 두 타래의 실로 모자 하나, 담요 하나, 미니모자 세 개 완성. 
완성한 모자와 담요는 찬물에 깨끗이 손세탁해서 건조 후 키트에 들어있는 봉투에 넣어 보내면
모자뜨기 대장정이 비로소 완성된다. 


손을 움직여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즐거움. 그것이 내가 뜨개질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내가 좋아하는 뜨개질을 하면서 저 멀리 어딘가에서 갓 태어난 아이를 구할 수 있다니. 두 배로 즐거운 일이었다. 어제 밤에 실을 다 써버리고 나니 마음이 허전해져서 오늘 키트 하나를 더 주문했다. 새 키트가 도착하면 눈물을 머금고(?) 해체해야 했던 담요는 배달 올 키트의 실을 더해 모자 하나로 또 완성시키고, 조각담요도 만들어서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뜨개질이 좀 익숙한 편인 나는 몇시간만에 모자를 완성하고, 이틀만에 실을 다 쓸 수 있었다. 이 정도의 분량이니 뜨개질 초보라도 조금만 신경쓰면 며칠 내에 충분히 완성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뜨개질 못한다고 겁낼 것 하나 없다. 친절하게 뜨개질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이 굉장히 많다.) 그러니 이 포스트를 보고 있는 당신. 시간 여유가 있거든 한 번쯤 도전 해볼 것을 권한다. 







포스팅 끗.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