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2012. 1. 30. 17:12




지난 주말에 화차(火車) 예고편이 공개되었단다! 어머 이걸 월요일에야 알다니.

화차라 함은 미야베미유키 여사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변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되시겠다.  미미여사님 원작에 변영주 감독에 주연이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어머 이건 꼭 봐야해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네이버에서 영화제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변영주감독님의 글을 본 듯. 심지어 '화차라는 단어가 우리말에서는 낯설기는 하나 그래도 미미여사님의 인지도가 있으니 그냥 화차 그대로 가심이 좋을듯. 영화 제목은 간결한게 킹왕짱' 뭐 이런 요지의 댓글을 남겼던 것 같기도 하고. 

제목인 화차는 '지옥으로 가는 열차' 라는 뜻이란다. 일본에서는 1993년에 발표된 작품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에 발간되었는데, 화차라는 단어가 우리말에서는 익숙지 않다고 판단하였는지 초판은 <인생을 훔친 여자>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다가 2006년에 화차라는 제목으로 재발간 되었다. (개인적으로 <인생을 훔친 여자>라는 제목은 책의 내용을 간결하게 표현해준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하지만 원제가 주는 느낌도 무시할 수 없다.) 
 


이쯤에서 잠깐 생각나는 북스피어 사장님의 '제목짓기의 어려움' 3부작. 
(물론 화차는 북스피어가 아닌 시아출판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오해마시길.)

1탄 제목짓기의 어려움 더 비기닝 
2탄 제목짓기의 어려움을 널리 전파하고자 행했던 이벤트 
3탄 이건 최신작.


<인생을 훔친 여자>라는 제목을 그냥 버리기엔 아까웠는지 예고편에 삽입하셨길래
반가운 마음에 잠시 삼천포로 퐁당. 
 




원작인 화차가 1993년에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마 2000년, 국내에서 초판이 발간될 당시의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고려해보면 그때는 더 시의적절했으리라. 1993년도 일본 버블경제의 후유증을 예리하게 써내려간 여사님의 걸작이 2012년 한국에서 변영주 감독의 시각으로 재해석 되면 어떻게 나올까. 매우 기대가 되는 바이다.





인생을훔친여자
카테고리 소설 > 장르소설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 (시아,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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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개정판)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 (시아출판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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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교습소
감독 변영주 (2004 / 한국)
출연 윤계상,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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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