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여행자2012. 6. 13. 23:16




이것이 바로 이번 여행을 풍요롭게(?) 만들어준 쫄깃쎈타의 첫인상. 






일단 민효림과 인사부터. 

민효림 밑에는 로즈마리씨도 동거 중. 

오른쪽 담벼락 아래 흡연구역으로 가면 라벤더 친구들도 있다. 





쫄깃쎈타 현판도 찰칵. 

쫄깃센터 쫄깃센타 쫄깃쎈터 뭘로 불러도 좋지만

쫄쎈은 쫄.깃.쎈.타.라고 불러줘야 발음도 쫄깃쫄깃.







으아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쫄깃쎈타 1층 거실. 사시사철 섹시한 B양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주의사항 읽고 수건, 베개커버, 시트 받으면 체크인 완료. 

주의사항 읽기 귀찮다고 대충 넘기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거실엔 노오란 책장에 온통 책.책.책. 

나중에 내 집 생기거든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책 기증도 받아요. 

하지만 '생각버리기 연습'은 네 권이나 되니 이제 그만. 

'대책없이 해피엔딩'도 내가 가져간 것 까지 두 권이니 이제 그만. 


쫄깃쎈타에 이틀 묵으면서 저 많고 많은 책 중에 살인자ㅇ난감을 골라 상,중,하 독파하고 왔다는. 






자칫하면 놓칠 강풀님의 깨알같은 흔적도 보이고. 



 


일단 짐부터 풀고. 

이곳은 2층 여대생 기숙사C동. 8인실이래서 좀 걱정했는데, 상당히 쾌적하다. 

새 시트와 베개 커버 매우 좋음. 

시트 네 귀퉁이에 매듭을 지어 씌우면 움직이지도 않고 쏘옥 잘 장착되니 참고하시고. 

(사진으로 찍어놨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폭풍 검색하다가 찾은 팁입니다요.)

침대마다 콘센트도 2개씩 있어서 불편함 없이 전자기기 충전 가능!


하지만 저자리 밤에 잘 때 가로등 불빛 제대로 들어와서 잠들기 전에 잠시 뒤척뒤척.ㅠㅠ





짐 풀어놓고 오늘은 그냥 쫄깃쎈타 근처만 돌아볼 요량으로 느긋하게 왔으니 

슬슬 주변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협재포구 근처를 어슬렁어슬렁. 



 



방파제에 앉아 바다 구경하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하늘에 두 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보인다. 

새삼 이곳이 제주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제주 사람들은 하늘에 비행기 날아다니는게 신기할 것 없는 일상이겠구나 하는 생각





포구에서 이번에는 해수욕장 쪽으로. 

날씨가 더워서인지 해수욕장에 관광객이 제법 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고 간 모래성. 




해수욕장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돌담 밑에 핀 파꽃이 정겨워 한 장. 






다시 쫄쎈으로 돌아와 거실에 자리잡고 책 좀 읽어볼까 하는데 

귀염종결자. 슈퍼스타 다행이가 들어왔다. 




사진 한 장 찍으려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애만 태우는 다행이. 




다행이 보면 우리집 사랑이 어렸을 때 생각나서 아련아련. 

우리 사랑이 아니면 정주지 않으려 했건만 다행이 너무 귀엽잖아.ㅠㅠ








2층 테라스에서 바닷바람 쐬면서 본 저녁노을. 

앉아있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넋놓게 되는 요술의자.

1층에서 주무신 분들은 요런 재미 모르지요. 




실은 쫄깃쎈타에는 하루만 머물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돌아보고나니 마음에 들어서 그길로 바로 하루 연장했다. 운 좋게 한자리가 비어있어서 연장성공. 제주여행 중에서 가장 잘한 것이 바로 신속하게 연장신청한 것. 쫄깃쎈타는 좀 느긋한 마음으로 여러날 머물면서 고 매력을 차근차근 느끼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는 너무 짧아요.(여기서 하루만 머물고 떠났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

최소한 이틀 예약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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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