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어른이 되는걸까
나이만 스물 다섯 먹었다고해서 어른이 아님을 최근 일련의 사고수습과정에서 절절히 느꼈다. 어떡해야 하느냐고 아빠한테 묻고 걱정되서 전화한 엄마목소리에 질질 울고. 만 20세면 민법상 성년? 개나주라지 스물 넘으면 다 어른인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뭐 하나 독립도 못하고 지금 나이만 먹고 있는데.
심지어 지난 토요일에 국립국악원에서는 (간신히 아슬아슬하게) 청소년 할인도 받았다. 무슨 법에서 만 24세까지는 청소년이라서 그렇다길래 찾아보니 청소년 기본법에는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이네. 나 올해까지는 청소년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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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좋고 마음은 울적하고...
오후가 되니 괜히 마음이 비틀려서 뭐 이런 글을 끼적이고 있었다.
쓰다보니 더 우울해져서 접었는데
방금 유인경기자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새 글이 있다.
http://soodapower.tistory.com/m/post/view/id/63
괜시리 마음이 울컥해진다.
그래 까짓 그 어른 좀 늦게 되면 어떠냐.
올해까지는 청소년이라니 이대로 좀 더 살지 뭐.
동글동글 동안은 아니니 마음이라도 천진난만하게.
덧1. 스윗소로우 텐텐클럽에서 줄기차게 홍보하던 강세형작가의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는 한 번 읽어볼랬더니 예약이 꽉꽉 차있네. 에라이. 안볼란다.
덧2. 유인경 기자님은 엄마들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봤을 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글이 너무 좋아서 생각이 바뀌었다. 선입견을 깨주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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