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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진2012. 6. 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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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
시시콜콜2012. 6. 2. 23:37

 

시작은 <고궁사랑 걷기대회>였다.

마라톤 대회라면 부담스럽지만 '걷기'라니까. 10km 정도 궁궐 구경하면서 걷는거 재밌겠다 싶어서 신청했다. 그것도 혼자. 나는 이게 국내 '최대규모' 걷기대회인건 몰랐지. 이런거 처음 신청해봤으니까. 그런데 사람이 그렇게나 많을 줄이야. 


이거 그나마 출발 후라서 사람 많이 빠진 모습, 게다가 길 건너 멀리서 찍은 샷.  



가뜩이나 사람 많은 번화가 가면 멘붕 오는데 인파가 정말이지 어마어마해서 멘탈이 완전 와르르 무너졌다. 겨우겨우 입장권 받고 기념품 받고서 숨 좀 돌리려 사람 좀 적은 곳 없나 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어라, 저 현판은?


 


대한문 현판이다. 서울생활 8년차, 연인과는 아니었지만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본 마당에 대한문이 덕수궁에 붙어있는 문인 것도 몰랐고 덕수궁이 거기 있는 것도 까맣게 몰랐다. 완전히 시골여자 인증. 아무튼 트위터에서 무지무지 많이 본 바로 그 대한문. 그렇다면, 하고 눈을 돌리니 있다. 분향소. 



 


 




멘붕상태라도 봤는데 안 들를 수 있나. 여기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들렀는데, 서명받고 계시는 아저씨께서 보여주신 희미한 미소에 오히려 내가 위로받고 돌아왔다. 정말이지, 사람 너무 많아서 그냥 집에 돌아갈까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아저씨 덕분에 힘내서 출발했어요. 희망식당도 상도동이던데, 같이 갈 사람만 있다면 갈텐데. 흠. 




수문장 교대식 아니 수문장 출근 직후.







붕괴된 멘탈 겨우 부여잡고 일단 출발, 한지 얼마되지 않아 나타난 광화문. 북스피어에서 이벤트도 하는데(http://www.booksfear.com/490/) 참새가 방앗간 안 들르고 그냥 지나갈 수 있나. 교보문고로 총총. 



여기에 있는 POP 중에서 북스피어 사장님이 쓰신 POP를 찾는게 이번 이벤트. 6월 4일 월요일 마감이니 서두르시길. 상품은 레고 어벤져스. 집에가서 찬찬히 다시 읽어보려고 POP 열심히 찍다보니 400D 배터리가 다 되서 2차 멘붕. 이 때부터 400D는 왼쪽어깨를 단련시키는 무거운 짐으로 전락. 이때부터 DSLR 옆에 끼고 폰카로 사진찍는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 


나는 구서재라고 하길래 구(舊)서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구(九)서재였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서 정말 끊임없는 걷기의 연속. 



경복궁 지나서 정독도서관지나 창덕궁 가로질러서 창경궁까지. 경복궁은 입장도 안했고 (-_-...) 창덕궁은 최근에 다녀와서 내가 그냥 슥- 지나오고. 창경궁은 처음이라 나름대로 구석구석 둘러봤다. 아기자기한 온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름들이 너무 귀여운거지.



이렇게도 찍어보고 




임금님은 이렇게 내려다봤겠지 싶어서 이렇게도 찍어보고. 



중간에 광장시장에 들러 점심도 먹었는데, 마약김밥(=꼬마김밥) 세 개+다 불어버린 떡볶이 0.5인분에 오천원을 지불하고 3차 멘붕. 광장시장 먹자골목은 이제 안가게 될 것 같다. 기분 상해서 사진도 없음. 




청계천에서는 이런 것도 목격. 소방차가 출동하던 걸로 봐서 화재현장인 듯. 




 


루트는 대략 이러하다. (직선 거리만 재서 저정도니 체감으로는 15km정도. 2만보는 걸었겠다.) 원래는 다시 서울광장으로 복귀해서 경품추첨하고 축하공연보고 그런다는데 나는 과감히 생략하고 광화문에서 책보고 어슬렁거리다가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로 알랭 드 보통 아저씨 책 한 권 득템하고 또 종각까지 걸어가서 친구만나서 2월 부터 벼르던 까페 뎀셀브즈 고고. 






구조는 리뉴얼 되었지만 맛은 예전 그대로. 

적당히 달고 느무느무 맛있는 티라미수랑

꼬소~한 아메리카노. 으으 또 먹고 싶다. 






쓰고보니 참 맥락없이 싸돌아다녔구나. 

아무튼 알찬 하루였다.

(더불어 다리에 알도.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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