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2011. 4. 16. 22:40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북스피어 독자교정!!!


실은 독자교정 공지가 올라오기 전부터 북스피어 사장님 트위터에 이번달 독자교정은 언제하냐며 물밑작업을 했더랬죠. 훗 ;)
물밑작업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독자교정 당첨! 히히


약속없이 늘어지기 쉬운 토요일이지만 오늘만큼은 설레는 마음으로 지하철에 몸을 싣고 마포구청으로 출발!!!


준비된 독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5분 쯤 전에 도착해야지 하고 시간계산해서 출발한건데
생각보다 지하철 환승이 빨리빨리 잘 되서 무려 15분 전 도착. (이것이 사장님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


미처 호수까지 알아오질 않아서 사장님께 전화로 구조요청하고, (왠지 예상과 어긋나지 않은 목소리여서 내가 전에 사장님 목소리를 들은적이 있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는) 사무실로 입성!


사진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물로는 처음인 북스피어 사무실에 들어서니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책장에 책이 쭈욱- 꽂혀있는 걸 보고서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나중에 거실 인테리어는 그렇게 해야지 하고
다시 한 번 다짐하고ㅋㅋㅋ

발 시렵겠다며 사장님이 챙겨주신 털실내화까지 꿰어신고(대체 얼마만에 신어본 털실내화인가!)
책상에 앉아서 교정지를 읽다보니 편집장님도 오시고 막내님도 오시고 rsnowdrop님 meeyoo님 까지
이후 사장님을 실컷 부려먹은 5인의 엔트리 완성!ㅋㅋㅋㅋ


미미여사님의 책답게 인상썼다가 히히 웃었다가 하면서 정신없이 읽다보니 어느덧 세 시간이 훌쩍-
나는 한끼라도 굶으면 배에서 꼬륵꼬륵 난리가 나는 사람이지만 광주의 독자님이 보내주셨다는 밤맛만쥬 오물오물 먹으면서 봤더니 교정 끝날 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광주의 독자님께 잘 먹었다는 감사의 인사를(_ _)

그래도 교정하겠다고 온 건데 하나도 못 찾으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다행이도 찾아내었어요! 히히히 

일찍 온 탓에 교정지도 일찍 봐서 다른 분들 끝날 때 까지 사무실 구경하고 책들 뒤적뒤적 하다가
먼저 출발하신 사장님과 막내님이 계시는 난지캠핑장으로 이동!!



주말이라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나름대로 한강이 보이는 좋은 자리에 앉아서
딸들을 먹이는 아빠의 마음으로 고기를 구우시는 사장님 옆에서 날름날름 받아만 먹고(ㅋㅋㅋ),
신~나게 수다떨고 (편집장님과 막내님 너무너무 재밌어요 히히),
술 잘 못먹고 면허증이 없어서 쿠사리 좀 먹고(그래도 독자교정 또 오고싶습니다!),
어젯밤 사장님이 호일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싸셨다는 군고구마도 먹고(꿀맛이었어요-_-b),
후식으로 rsnowdrop님이 사오신 케익에 커피까지 끓여먹고서는

그제서야 비로소 배가 부르다고 말하는 다섯 명의 여자들에게 사장님이 한강따라 걸어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ㅋㅋㅋ 

재잘재잘 수다 떨면서 한~참 걸어오다 중간에 자전거로 마중나오신 사장님보고 또 한바탕 까르르 웃고-
걷는 속도로 자전거 타느라 고생하신 사장님은 훈훈훈훈훈남-_-b (요정도는 해놔야 운전 못해도 나중에 또 뽑아주시겠지?)



아무튼 많이 읽고 많이 먹고 많이 걷고 많이 웃은 하루. 
오랜만에 뿌듯하고 알차게 토요일을 보낸 기분.


아무튼 고맙습니다 북스피어. 다음에 또 만나요♡




덧.  집에 돌아와보니 한가지 아쉬운 점.
마포 김사장의 치명적 매력을 불러달라고 했었어야 했는데!!!!!!! 홀딱 잊어버렸네요 ToT
음반 나오기 전에 라이브로 듣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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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