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2013. 7. 1. 21:12

  



스틸 라이프

저자
루이즈 페니 지음
출판사
피니스 아프리카에 | 2011-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영미권의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을 휩쓴 루이즈 페니의 데뷔작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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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에요. 사과하는 태도가 진지하지 못하더라고요. 정체가 밝혀져서 죄송한 거고 책임을 추궁 당하게 되어 죄송한 거였지, 자기가 저지른 짓 때문에 미안해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양심과 비겁함." 클라라가 말했다. 

 "무슨 뜻이야?" 벤이 물었다. 

 "오스카 와일드는 양심과 비겁함은 똑같다고 말했어. 우리가 나쁜 짓을 하지 못하는 건 양심 때문이 아니라 붙잡히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33

 


 올리비에는 자기도 모르게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어떻게 죽느냐가 정해진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었다. 가마슈는 그런 말을 들으면 늘 신기했다. 사람들은 언제나, 좋은 사람은 나쁜 종말을 맞지 않고, 나쁜 종말을 맞는 사람은 그럴 만하니까 나쁜 종말을 맞는다고 생각한다. 살해당한 사람은 분명 그럴 만하니까 살해당한 거라고 생각한다. 밑바닥에 숨겨져 있어 잘 드러나진 않지만, 거기에는 피살자가 어떤 식으로든 자초한 면이 있다는 의식이 깔려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선하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살해당하는 사건을 접하면 충격을 받고, 분명히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87-88 



" ...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지만 내 생각에 그건 헛소리요.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까. 시간은 그 사람이 원할 때만 치유하는 거지. 나는 아픈 사람의 경우에 시간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을 보았어. 그들은 충분한 시간이 있으면 사소한 일을 되새기고 곰곰 따져서 결국 재앙으로 만들어 버리지." 349



왠지 모르게 자꾸 읽다가 멈추게 되었던 스틸 라이프를 드디어 완독. 

(마음의 짐을 내려 놓았다!) 


왜 가마슈 가마슈 하는지 알겠음. 

여기 나오는 베이커리, 샌드위치 종류 몽땅 다 사다가 커피랑 같이 와구와구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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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선♪